경제, 주식/지표, 용어

장단기 금리 정상화(steepening)와 경기침체

pervarius 2024. 9. 8. 23:06
반응형

 

 

Steepening은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경제의 회복이나 성장 기대감과 관련이 있으며, 투자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늘은 Steepening의 의미와 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teepening이란?

Steepening(스티프닝)은 금리 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 곡선은 만기 기간에 따라 국채와 같은 채권의 이자율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만약 장기 채권의 금리가 단기 채권의 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 금리 곡선이 가팔라지게 됩니다. 이는 Steepening 현상입니다.

Steepening의 원인

Steepening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 회복: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기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 금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수익을 요구하게 됩니다.
  2. 인플레이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3. 금리 인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때, 단기 금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장기 금리는 경제 상황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Steepening의 경제적 의미

Steepening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1. 성장 기대감: Steepening은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반영합니다. 경제가 회복되거나 성장이 예상될 때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Steepening 현상이 나타납니다.
  2. 인플레이션 우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나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금리 정책의 변화: Steepening 현상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Steepening 사례

 

Steepening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훨씬 더 높아지는 현상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Steepening이 일어난 후 경기 침체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Steepening 이후 경기 침체가 발생한 주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981년, 1991년,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1. 1981년: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Steepening 전 상황:

1970년대 후반,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동시 발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연준은 금리를 급격히 높였고, 이는 단기 금리를 높이고 장기 금리와의 차이를 줄였습니다.

Steepening 발생 시점:

1981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Steepening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 시점이었습니다.

경기 침체 발생까지의 기간:

Steepening이 시작된 후, 1981년 중반부터 1982년 초까지 미국 경제는 심각한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습니다. 높은 금리와 함께 경기 둔화, 실업률 상승 등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침체의 심각성:

1982년 초의 경기 침체는 매우 심각했으며, 실업률은 10%에 가까웠고, 기업들은 파산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되었고, 경제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 1991년: 거품 붕괴와 경기 침체

Steepening 전 상황:

1980년대 중반,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장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았고, 경제 성장과 함께 주식 시장이 상승했습니다. 1989년과 1990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Steepening 발생 시점:

1991년 초부터 Steepening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 발생까지의 기간:

Steepening이 일어난 후, 1991년 초부터 1991년 말까지 경제 침체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거품 붕괴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으며, 주요 산업 분야에서 경기 둔화가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의 심각성:

1991년의 경기 침체는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함께 실업률 상승, 소비 위축 등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주식 시장도 부진했으며, 경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 닷컴 버블: 2000년대 초

Steepening 전 상황: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형성되었습니다. 정보 기술(IT) 분야의 급속한 성장이 있었고,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금리가 낮은 상태였습니다.

Steepening 발생 시점:

2000년 초부터 Steepening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경제 회복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 발생까지의 기간:

Steepening 이후, 2000년 중반부터 닷컴 버블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기술주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식 시장이 폭락했습니다.

경기 침체의 심각성:

닷컴 버블의 붕괴는 2001년 초부터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폭락과 함께 경제 성장 둔화가 나타났으며, 기업들은 대규모 해고와 투자 축소를 단행했습니다. 경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4.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Steepening 전 상황:

2000년대 초반, 미국 경제는 부동산 버블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과잉 투자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금리는 낮았고, 금융 시장에서의 유동성이 과잉되었습니다.

Steepening 발생 시점:

2008년 초부터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Steepening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같은 경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었어요.

경기 침체 발생까지의 기간:

Steepening이 발생한 후, 2008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은행들의 파산과 금융 시장의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침체의 심각성:

2008년의 금융위기는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실업률 상승, 소비와 투자 위축, 주식 시장 폭락 등으로 경제 회복이 어려워졌습니다. 회복에는 여러 해가 걸렸으며,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론

Steepening 이후 경기 침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1981년과 1991년,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모두 Steepening 이후 경기 침체가 있었던 사례들입니다. 이들 사례는 Steepening이 경제 회복의 신호일 수 있지만, 경제 전반의 복잡한 요인들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응형